제 729 호 [교수칼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오늘의 출발
어느덧 겨울을 넘어 3월의 자연이 우리에게 봄 내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흰 눈과 함께 유난히 세차게 불었던 지난 겨울바람과는 달리, 기분 좋은 봄기운이 살랑, 촉촉한 봄비가 싱그러움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힘들었던 입시를 마치고 대학 새내기들이 입학과 함께 설레는 시작의 출발선에 놓이게 됩니다.
상명인이 되신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소중한 대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만났던 학생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채움과 비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20대 대학생으로서 “대학생활 중의 버킷리스트 만들기”를 통해 대학생활의 밑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강 첫 수업시간에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 중에 꼭 하고픈 것을 묻는 설문을 하곤 하는 데 학생들의 우선순위에 있어 「대학 CC 되어보기, 수석·차석 등 장학금 받기, 국내·외 여행하기, 다양한 대학활동 경험하기(동아리, 축제, MT 등), 동기 및 선·후배들과 추억쌓기」 등을 꼽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명인으로서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입생 여러분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노력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알차게 채워나가야 합니다.
학교에 입학하여 다양한 교내·외 활동들에 관심을 가지고 “스펙뿐만 아니라 경험과 추억 쌓기”를 실천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학교의 다양한 비교과활동(상명 튜터링, 스터디 상생플러스, SM 직무사랑방, JOB FAIR 등), 국제교육프로그램(교환학생, 해외봉사 및 인턴십, 복수학위(2+2), 해외단기연수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스스로 지원하고 경험하면서 개인의 경력을 쌓고 대내·외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디즈니월드 인턴십”을 위한 추천서를 작성해 주었던 학과 학생은 해외 일 경험을 하고 싶은 열정을 담아 면접도 잘 보아서 최종합격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도 가지 못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재개되었으니,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과 역량을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드론 등 대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스마트 기술이 더 많아지면서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타전공과의 융합적 사고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주전공뿐만 아니라 다전공, 부전공, 마이크로전공, 심화전공 등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학습함으로써 사회의 변화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하여 여러분 스스로 내 꿈을 향한 “나만의 비타민이 될 수 있는 역량 만들기”를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은 대학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수업과 팀플(team play), MT, 축제, 동아리 활동, 체육대회 등의 크고 작은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 존중, 소통, 배려, 조화로운 협력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됩니다. 동기, 선·후배간 건강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하고 긍정적 공감을 지닌 “휴머니즘을 품은 사람”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건강과 체력은 열정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쉼표를 찍는 비움의 시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휴식 같은 여행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 내면의 깊고 풍부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계기를 줄 것입니다.
우리 상명은 “학생들과의 아름다운 시작, 따뜻한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우리 학생들이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상명의 다양한 교육, 비교과과정을 통해 여러분들의 소중한 꿈을 실현하시기를 바랍니다.
강현경 교수(그린스마트시티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