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0 호 [책으로 세상읽기]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 “지리적 관점”
▲자료 이미지 (출처: yes24_홈페이지 )
누군가 당신에게 “땅은 살아있나요”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 답할 것인가? 아마도 그 질문에 대해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냐며 질문자를 타박하거나 당신이 들은 그 질문 자체를 부정할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질문은 정말 헛소리에 불과한 것일까? “땅”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멈춰있는 존재인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대해서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구체적으로 지리에 대해 연구한 사람이 바로 “팀 마샬”이다.
책이 가장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현재의 국제정세가 자리를 잡게 된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령, 중국이 그토록 많은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이유와, 유럽의 열강들은 왜 지금껏 강대국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으며,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세계에서 일어난 무수히 많은 전쟁들에 대한 원인들도 모두 지리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마샬은 이야기한다.
이 수많은 부분들 중에서 이 글을 읽는 학우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을 한가지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다. 책에서는 우리나라가 그토록 외침을 많이 받게 되었던 이유 역시 지리적 이유라고 이야기한다. 즉, 산맥이 있으나, 외적들을 막아줄 거대한 산맥이 없었기에 침략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사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변환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삼면이 바다이며, 외적들을 막아줄 거대한 산맥도 존재하지 않기에 더욱 외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외교적인 부분이나, 무역과 관련된 부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먼 이야기이긴 하나 만약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을 이뤄낸다면, 아시아의 강대국으로 더욱 면모를 드러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이 책을 읽는 학우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중 “지리적 관점”이라는 새로운 시각이 생겨나기를 바란다.
김종찬 수습기자